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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역시 우려했던 대로였다.
투표용지 기재순서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라는 비아냥 대상이었던 교육의원 선거가 1번 후보의 무더기 당선으로 적잖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본지 확인 결과 2일 선거를 치른 81개 교육의원 선거구 가운데 투표용지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던 '1번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53곳에 이르렀다. 전체의 약 65%에 해당한다.
특히 대구에서는 5개 선거구 모두에서 1번 후보가 당선됐고 인천에서도 5곳 중 4곳, 경기에서도 7곳 중 5곳에서 1번 후보가 선출됐다.
다른 지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의 선거구 8곳 중 5곳, 부산의 선거구 6곳 중 4곳, 제주의 선거구 5곳 중 4곳에서 역시 1번 후보가 뽑혔다.
대전(4곳 중 1곳)과 경남(5곳 중 1곳)은 비교적 낮은 1번 후보 당선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2일 지방선거에서 한꺼번에 여덟 종류의 선거가 시행되는 가운데 교육의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면서 이미 예상돼 왔던 일이다.
유권자들이 1번, 2번을 여당과 야당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 만큼 실제로 번호가 명시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첨을 통해 윗자리를 차지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을 갖게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에따라 투표용지 아랫 자리를 뽑은 후보 중에서는 후보자격만 유지한 채 선거운동을 포기하거나 외국여행을 떠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추첨을 통해 투표용지 기재 순서를 정했던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총 14곳 중 6곳에서 가장 윗자리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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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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