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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트위터'가 선거를 바꿨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6.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가 선거의 양상을 바꿔 놓은 공이 크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트위터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맹위를 떨쳤다.


유권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선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각 정당들도 트위터를 선거 운동의 주요한 수단으로 이용했다. 지난 미국 대선과 영국 총선 등 해외에서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소셜미디어 선거'를 치렀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트위터가 선거의 변수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정당들도 트위터로 유권자와 소통


각 정당들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를 유권자와 소통하는 주요한 장으로 활용했다. 한나라당은 당 디지털정당위원회에서 전국의 후보 캠프를 방문해 트위터 사용법을 교육했으며 후보자용 선거 메뉴얼에 트위터 활용법을 담아 배포했다. 민주당도 당 유비쿼터스정당국에서 후보들의 트위터 활용을 뒷받침했다.

후보들도 거의 모두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공약과 선거 운동 진행상황을 업로드하며 유권자와 접촉 기회를 확대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대학생 자원봉사팀으로 구성된 '트위터 생중계팀'을 발족해 선거 운동 상황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기도 했다.


또한 각 정당 후보 트위터마다 단시간에 많은 팔로어가 몰려 이번 선거에 대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투표 참여 독려 줄이어


트위터는 이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주요 수단이 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20대의 참여가 민주주의의 향방을 가늠할 것', '정치를 바꾸고 싶다면 20대가 투표해야 한다' 등 구호를 앞세워 20대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젊은 유권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판화가 임옥상 화백은 투표를 한 20대 트위터 이용자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자신의 판화 작품을 증정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후 박범신 작가가 직접 사인한 책 '은교'10권을 임 화백에게 투표 이벤트 상품으로 기증했고 배우 안석환은 '웃음의 대학' 연극 표 100장을 증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명 바둑기사 이세돌은 20대 투표 참여자 100명과 함께 사진을 찍고 기념 사인을 해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이번 선거 전국 투표율이 54.5%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되면서 트위터 이용자들은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느낀다', '이번 투표율은 기적이다'등의 트윗을 올리며 이번 선거에서 소셜미디어의 힘이 컸다고 자평했다.


▲높아진 투표율..선거를 축제처럼


트위터는 후보와 유권자 사이에 이뤄지는 소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달라진 선거문화를 확인하는 장이 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날 다투듯이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며 선거를 놀이처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명 연예인들과 재계 인사들도 선거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업로드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에 일조했다. 배우 박진희는 "오늘 아침 6시에 1등으로 달려갔다"며 투표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고 재계의 대표적 트위터 이용자인 박용만 두산 회장도 사진과 함께 "투표를 완료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기 아이돌인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도 "투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며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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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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