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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어? 초반 개표상황, 출구조사랑 다르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2지방선거 16개 시도지사 개표초반 상황이 방송3사의 출구조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최종 개표결과가 주목된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이날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직전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과는 크게 달랐다. 한나라당은 당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 지역은 물론 영남권을 포함해 최대 9석 안팎의 시도지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확실하게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0.2% 차이의 초박빙 승부로 나타났고 충남북, 경남, 강원 등 5개 지역에서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고전이 예상됐던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개표상황이 초반이기는 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 지역은 10% 이상의 격차로 여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개표 초반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출구조사는 과거에도 실제 개표와는 달랐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은 개표율 0.2% 상황에서 오세훈 후보가 52.8%로 42.2%인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0.6%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개표율 0.7%인 9시 30분 기준으로는 오세훈 48.78%, 한명숙 45.92%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개표율 4.0%인 경기에서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55.82%로 44.17%에 그친 유시민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 2.5%인 인천에서는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51.09%로 45.11%에 그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경남, 충남북, 강원 등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초접전지로 분류된 곳 역시 실제 개표에서는 1,2위가 뒤바뀌는 곳이 나타났다. 경남은 출구조사에서 3% 격차였지만 개표율 6.8% 상황에서는 이달곤 후보 49.34%, 김두관 후보 50.65%의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역시 개표율 15.7% 상황에서 이계진 후보 48.83%, 이광재 후보 51.16% 등 2% 포인트 안팎의 접전이 지속되고 있다.


충북은 출구조사에서의 1% 포인트 격차가 뒤집혔다. 개표율 12.3%인 상황에서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51.58%로 44.02에 그친 이시종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충남은 출구조사에서 2% 안팎의 접전이었지만 개표율 10.4% 상황에서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47.32%로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를 35.33%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와 관련,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이슈가 선거 전반을 지배하면서 여당 후보의 대세론이 급격하게 형성됐는데 그 때 밴드왜건 효과 때문에 표심을 숨긴 유권자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막판에 정권을 견제할 필요성을 느낀 유권자의 결집 현상이 초경합 지역을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개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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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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