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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투표율 상승세 '촉각'(상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제5회 동시지방선거가 2일 오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유권자의 심판을 초초하게 기다렸다.


한나라당은 전날까지 격렬한 선거 운동을 벌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면서 "초초한 마음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언 지방선거전략위워장도 "선거 운동이 마무리 된 만큼 겸허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부터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투표율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투표율이라는 점에서 투표율이 높은 경우 대부분 젊은 유권자의 참여가 높아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을 비롯해 강원도와 경남, 충남·북 등 초접전 지역에서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면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 사무총장은 "선거에선 5% 가량 야당의 숨은표가 있다"며 "한나라당 자체 조사 보다 5% 감안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접전 지역이 많아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은 것은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거에선 야당표가 결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옥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초접전 지역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뒤짚어질 가능성도 높다"며 "충북과 인천 지역은 '극초 방빙' 지역이어서 긴장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은 것이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은 지지자들은 지금이라도 투표를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개표가 시작되는 이날 오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등 개표 결과를 지켜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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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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