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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선주문 쇄도 기업시장 강자로 급부상

SK-삼성-효성그룹, 모바일 오피스에 '갤럭시S' 낙점..선주문만 4만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가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는 등 법인폰의 새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은 아직 출시도 되기 전에 벌써 기업들의 선(先) 주문량이 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치는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미국 림(RIM)사의 블랙베리가 국내 누적 판매량 3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할때 '갤럭시S'의 파워가 엄청나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SK가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모바일 오피스에 '갤럭시S'를 전면 도입키로 한데 이어 삼성 역시 그룹 차원은 아니지만 계열사별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갤럭시S' 도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효성그룹도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갤럭시S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일부 계열사 중심으로 갤럭시S를 도입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뒤 향후 대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갤럭시S를 5000대, 3000대씩 집단 구매키로 하는 등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가 막강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SK그룹의 경우, 전 계열사에 걸쳐 구축되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인 '커넥티드 워크포스(Connected Workforce)'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전면 도입키로 결정했다. SK그룹이 구축하는 커넥티드 워크포스는 단순한 업무상 연락부터 재고관리, 원격검침, 결제 및 인트라넷 등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SK그룹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커넥티드 워크포스를 도입하는 회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6월 갤럭시S 출시와 함께 직원에게 이를 지급해 '모바일 오피스'로 본격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룹웨어 외 SK텔레콤의 영업전산망도 모바일로 구현될 전망이다. 업무 분야에 따라 최적화된 기능들도 다수 제공된다. 이는 SK텔레콤의 산업생산성향상(IPE) 비즈니스의 일환이기도 하다.


오는 8월부터는 SK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 3만여명에게도 갤럭시S가 지급된다. SK텔레콤은 SK그룹 전체로 커넥티드 워크포스를 확산한 뒤 이를 레퍼런스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그룹 역시 삼성전자를 신호탄으로 갤럭시S를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운용을 검토중이다. 이미 삼성계열사 C업체는 전사 임직원용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 갤럭시S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축된 모바일 오피스가 옴니아1, 2와 갤럭시A에서 구동되고 있어 사실상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구축한 모바일 오피스는 이메일, 메시징, 인트라넷을 비롯해 결제 기능까지 갖춰져 있어 사내 업무의 대부분을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갤럭시S를 지급한다거나 하는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열사별로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트라넷인 싱글을 비롯해 이메일, 메시징, 결제까지 모바일 오피스에서 지원하고 있어 모바일업무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갤럭시S가 기업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4인치대의 넓은 화면과 WVGA급 해상도(800×480)를 갖고 있어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용이하고 보안을 위한 가상사설망(VPN)을 지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방적인 개발 환경으로 인해 기업들이 스스로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긴 배터리시간, PC에 버금가는 성능, 이동환경은 물론 해외에서 데이터로밍을 이용한 원격 업무 등의 기능을 갖추고 개방형 OS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과 삼성그룹에서 갤럭시S를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구체화되면서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화될 전망이다. KT가 공급하는 애플의 아이폰도 금융권에서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KB투자증권과 신한은행 등에서 업무를 위해 아이폰 도입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안드로이드폰처럼 개발이 자유롭지 않다는 단점도 있지만 애플은 기업용 앱(App)에 대해서는 앱스토어에서 승인을 받지 않아도 자체 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폄으로써 기업 사용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배터리 교체 등 문제가 있지만 아이폰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보안이 뛰어난 스마트폰"이라며 "모바일 오피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보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 역시 기업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 애플은 아이폰4G를 발표하며 기업시장을 겨냥한 기능들을 대거 추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4G는 이메일과 첨부파일의 암호화,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잠글 수 있는 기기 관리 기능, 무선을 통한 자동 앱(App) 공급 기능 등이 추가돼 갤럭시S와 함께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최강자인 블랙베리의 뒤를 바짝 추격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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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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