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럽 재정위기로 가솔린 가격이 하락하면서 헤지펀드가 가솔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일주일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뤄진 가솔린 선물옵션 순매수 계약은 1만4228건으로 2007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순매수 계약은 5월4일 사상최대 7만742건을 기록한 뒤 80% 가량 줄어들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이달 들어 가솔린 가격은 16% 떨어졌다. 5월21일 마감된 한 주 동안 가솔린 공급 규모는 5년 평균치 보다 5.8% 많았고, 가솔린 수입 역시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PFG베스트의 필 필린 부회장은 "원자재 펀드는 4월과 5월 초 미국경제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하에 가솔린을 매입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이런 전망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유 선물옵션의 순매수 계약은 17% 줄어든 7만4236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7월 이래 최저 수준. 5월3일 배럴당 87.15달러로 1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유가는 25일까지 14% 하락했다. 28일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3.97달러를 기록했다.
난방유의 순매수 계약은 38% 줄어든 1만707건. 25일까지 일주일 간 6월 난방유 가격은 4.6% 떨어진 갤런당 1.871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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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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