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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재무·투자전문가 대표 선임한 까닭은?

외부투자 or 내부강화 '궁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키이스트가 왜 회계사 출신 이력을 가진 재무ㆍ투자 전문가 대표를 선임했을까.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신필순, 양근환 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양근환 대표는 키이스트의 창립멤버로 현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함께 대표 자리에 오른 신필순 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과 두산그룹 사모펀드 운용사인 네오플럭스를 거친 재무 및 투자 전문가다.


회사 관계자는 "키이스트가 재무ㆍ투자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외에 다른 외부 투자사업을 할 것이라는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속 사정은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재무 시스템이 엉망이라는 인식이 있어왔다"며 "상장사로서 이러한 이미지를 깨고 내부 재무ㆍ회계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오해가 생길만도 한 것이 키이스트는 최대주주 배용준씨가 투자자문 사업을 하는 비오에프(BOF) 인베스트먼트를 100% 소유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이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불투명한 재무 관리 시스템 때문이라는 인식도 있기 때문이다.


키이스트는 지난 2008년에도 재무적으로 취약하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미지를 바꾸고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자 연예 전문 변호사 출신의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123억, 영업이익 5억, 당기순익 95억원으로 적자 경영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12월 100% 자회사인 BOF를 흡수 합병하면서 시너지가 발생, 1분기 영업이익이 5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키이스트는 배용준, 이나영, 최강희, 이보영, 이지아, 박예진, 봉태규 등 톱스타들은 물론 김수현, 박은빈 등 신예 스타들로 라인업을 짜고 , 앞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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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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