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구청들 누가 당선되면 총무과장 공보과장 감사과장 등 누가 맡을 것이라는 내정설 돌아 비판 일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2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구청들에서 선거 후 주요 보직 내정설이 나돌아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서울시내 주요 구청들에 따르면 이틀만 보내면 지방선거가 결과가 나타날 예정인 가운데 구청내 총무과장 공보과장 감사과장 인사팀장 공보팀장 총무팀장 감사팀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내정설이 돌고 있다.
한 구청에는 지난주부터 어느 구청장 후보가 당선될 경우 누구 누구가 총무과장 공보과장 인사팀장 등으로 내정됐다는 조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민선 4기 동안 자기들이 소오됐다고 느낀 사람들 중심으로 이런 소문이 퍼쳐 이 부류에 속하지 않은 공무원들이 내부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구청도 특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같은 고향 출신 누구 누구가 주요 보직에 앉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처럼 구청 단위에서 공무원들의 정치적 줄서기가 벌어지고 있어 구청장을 선거로 뽑는 이상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은 요원해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시내 한 구청 관계자는 "구청내에도 분명히 주요 보직이 있는 만큼 어느 후보가 당선되면 그 쪽과 가까운 공직자들이 구청장 측근으로 포진한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선거전부터 이런 소문이 돌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의 경우 예상되는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 이름이 거론된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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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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