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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가수 출신 연기자 김정민과 마야가 MBC '민들레가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정민과 마야는 오랜 가수 생활 끝에 배우로 변신해 '민들레가족'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김정민은 2004년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시작으로 영화 '언니가 간다', 드라마 '히트' 등에 출연했다.
마야 역시 2004년 '매직'으로 연기자 데뷔했으나 오랜 공백 끝에 2008년 '가문의 영광'으로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에서의 안정적인 연기로 그는 '민들레가족'에 캐스팅돼 다시 한번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정민은 극중 병적인 완벽주의자인 남편 명석(정찬 분)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결혼 전 사귄 남자를 만나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는 지원(송선미 분)의 옛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태환은 최근 지원에게 무릎을 꿇고 사랑을 고백하고 지원의 어머니(양미경 분)에게 사랑을 허락해 달라며 극단적인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김정민이 연기하는 태환은 불륜이라는 주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끝까지 사랑하려 하는 인물이다.
애틋하면서도 열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는 김정민은 "평소 말투로 연기를 하는 습관이 있어서 감정이 잘 살아나지 않았는데, 이미영 선배가 틈틈이 연기다운 연기를 가르쳐주고 있어서 훨씬 연기호흡이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을 듣는다"며 극중 자신의 어머니 역을 맡고 있는 이미영에 공을 돌렸다.
미야 또한 '민들레가족'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원의 여동생이자 양미경의 둘째 딸 미원 역을 연기하고 있다.
자존심 강한 억척스러운 아줌마인 미원은 언니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한편 지원을 편애하는 엄마를 미워한다. 특히 29일 방송에서 미원은 언니의 문제를 엄마의 탓으로 돌리며 "이렇게 된 것이 모두 엄마 탓"이라고 소리 지른다.
마야는 복합적인 내면의 미원을 훌륭히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인 마야와 김정민의 열연이 드라마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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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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