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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MBC 주말극 '민들레 가족'이 방송을 거듭할수록 감동과 재미를 더하는 '훈풍'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12회에서는 혜원(이윤지)과 재하(김동욱)이 결혼이 양가의 축복 아래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원과 재하는 계약결혼을 숨기기 위해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남산에서 장미꽃 100송이를 받았다"며 '거짓' 프로포즈를 지어내는 등 위기를 넘긴 끝에 상길(유동근)의 결혼 승낙을 얻어낸다.
서로의 집안에 대한 흡족함으로 상견례 자리는 웃음꽃이 피고 결혼식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지원(송선미)과 미원(마야), 혜원 등 세 자매는 오랜만에 한 방에 모여 결혼에 대해 수다를 떨던 중 지원에게 명석(정찬)과 결혼하기 전 첫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고, 방 문 밖에서 이를 엿들은 명석은 질투심에 불타 지원을 향해 폭발한다.
부사장과 술자리를 마치고 나오던 상길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술집을 나서는 만취한 명석을 발견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민들레가족'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실감이 가미된 훈훈한 가족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방송 후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시청률이 잘 안나와 안타깝지만 진정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는 언젠가 빛을 본다" "잔잔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야기 하나하나 너무 공감가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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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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