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함께 제주에서 개최중인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3국 협력평가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정상들은 1999년 '아세안+3'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한·일·중 3국 협력이 지난 10년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및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급속히 확대·심화됐음을 평가했다.
이어 10년간 3국 협력 발전의 비전과 미래상을 담은 '3국 협력 비전(Vision) 2020' 문서를 채택했다.
이 문서에는 ▲동반자적 협력관계 제도화 및 강화 ▲공동번영을 향한 지속가능한 경제협력 ▲지속가능개발 및 환경보호 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한 화합과 우의 증진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공동노력 등과 관련한 실천과제들이 담겼다.
3국 정상들은 지난해 베이징 제2차 정상회의시 상설사무국 설립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한 것과 관련, 향후 3국 협력 강화 및 제도화 촉진을 위해 상설 사무국을 내년 한국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사무국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 등 3국 협의체의 운영 및 관리 지원을 주로 맡게 되며, 사무총장은 한·일·중 순으로 윤번제로 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표준협력 공동성명' 및 '과학혁신 협력강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미래지향적 3국 협력강화 차원에서 고용·노동 분야 협의체 구성, 치안협의체 구성,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시범사업, 공무원 교환 방문 사업, 녹색경제세미나, 순환경제시범단지 구축을 위한 고위급 포럼, 3국 외교관 단기연수 사업 등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정상들은 30일 오전 속개되는 제2세션 회의에서 동북아 정세, G20 정상회의, 핵안보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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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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