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형오 "의장으로 취했던 선택, 역사의 평가에 맡길 것"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형오 국회의장은 28일 "국회의장으로서 제가 취했던 선택과 결단은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2년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18대 국회 후반기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정신으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민의 국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18대 국회 전반기와 관련,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고 의회세력이 교체되는 전환기에 출범한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다수의 힘의 정치와 소수의 버티기 정치가 충돌하면서 명예롭지 못한 기록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 선진화의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 정치의 멍에가 너무 무거웠던 것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만 ▲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한 성숙한 대처 ▲ 역대 최대의 법률안 처리 등을 예로 들며 "의원들의 일하려는 의욕과 열의는 그 어느 때보다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년간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입법지원 기관들이 괄목상대할 만큼 발전했다"면서 "전문성과 위상이 이전과는 현격하게 달라졌고 대외적인 신인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변인실 설치, 방문센터 개설, 국회도서관 야간 개장, 입법정보 서비스 오픈, 국회 블로그 개설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국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아울러 "의회주의자로서 다수결의 원리와 소수의견의 존중을 국회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정파를 떠나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고자 애썼다"면서 "이제 그동안의 모든 애환을 뒤로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물러나고자 한다. 혹시라도 저에게 섭섭한 마음을 갖게 된 분들이 있다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탓인 만큼 너른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