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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재학생 입학사정관 ‘검토 中’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포스텍(포항공대)이 재학생을 입학사정관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대학 최초의 시도다. 그러나 학생을 평가에 참여시킨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포스텍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텍은 빠르면 201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재학생 일부를 입학사정관으로 선발해 전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일 열린 입학사정관제 국제 세미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의 사례를 듣고 본격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텍은 5명의 전임사정관과 14명의 교수사정관 그리고 16명의 재학생 사정관을 두고 재학생 사정관을 대입 전형 전반에 참여시키고 있는 데 이런 방법이 학생들을 보다 폭 넓게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포스텍은 오는 9월 칼텍을 방문해 실제 운영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평가에 학생을 참여시킨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 관계자는 “제도의 취지와 장점에 공감하고 있지만 국내 정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걱정도 큰 게 사실”이라며 “일단은 검토 한다는 계획이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한 대학은 열 곳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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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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