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 28일 오전 기자회견 자리서 “심 후보 판단 존중하겠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심상정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수원 인계동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50대 5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야당이 승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특히 “약 10% 남짓 전화조사 격차가 있다. 6개월 전 쯤 방송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전화여론조사는 (실제와)12%의 격차가 있다”며 “결국 지금 선거가 팽팽한 국면으로 와 있다는 얘기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국면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권자 지지 의사 역시 친환경무상급식과 4대강 사업, GTX, 수도권 규제, 남북관계 등 7~8개 쟁점을 중심으로 찬반이 갈라져 두 후보의 지지율이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심 후보의 결단을 존중하겠다며 야권 단일화를 이뤄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을 주문했다.
유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심 후보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겠다. 완주하든, 야권연합에 기여하든 심 후보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야권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야당이 연합한다고 해서 압도적으로 한나라당을 이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과거 선거 사례를 보면 야권의 힘이 하나로 뭉쳤던 19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에서 김종필과 정몽준 후보를 끌어들였지만 1%와 2%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천안함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천안함 사건이나 소위 북풍이 선거판을 흔든 것은 아니다. 다만 원만하게 진행되는 선거 분위기가 어지러워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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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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