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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이라 쓰고 가수라 읽는다(인터뷰①)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서인영이 돌아왔다. 지난해 쥬얼리 활동 이후 6개 월만이다.


이번 서인영의 스페셜 미니앨범 '러블리(LOV-Elly)'의 타이틀곡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는 '서인영은 댄스가수'라는 고정관념을 깰만한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을 만큼 그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제법 햇살이 따가워진 5월의 어느 날,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서인영은 전보다 살이 많이 빠진 듯 했다. 모처럼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는 설레는 심경을 들어보기로 했다.


주량이 얼마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보인다.

◇앨범 준비로 6kg 감량..'힘들었지만 괜찮아'


"앨범 준비때문에 살이 많이 빠졌어요. 개인적으로 조금 말랐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한 6kg 빠졌나? 지금 41kg정도 나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좀 더 살을 찌우려고 노력 중이예요.(웃음)"


서인영은 이번 앨범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신상'을 외치고 '패션 포인트'를 강조한, 당찬 20대 여성이 아닌 좀 더 차분하고 서정적인 여성으로 거듭난 것. 서인영의 부드러운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장르의 타이틀곡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는 바로 그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은 곡의 느낌이 달라지니 서인영이라는 가수의 느낌도 달라질 수 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발라드 앨범을 준비한 이유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또 댄스 앨범보다 발라드 앨범을 원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웃음)"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를 원했다. 일방적으로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아닌, 팬들이 원하는 음악이라면 어떤 장르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다고.


"팬들께 좋은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하니 부담이 조금 덜하더라고요. 또 댄스 곡보다 준비할 게 없어 노래에 더 치중할 수 있게 돼 만족해요. 또다른 나만의 스타일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서인영은 쉬는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춤과 보컬 연습에 매진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고쳐나가게 되면서 가수로서 한 층 더 성숙해졌다. 실제로 이번 앨범에서 서인영은 고음 부분은 물론, 처리하기 까다로운 음역대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완벽한 준비에도 서인영은 아직 컴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물론 있죠. 욕심이 많아서 채우려고 하다보니 부담감도 커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머리가 터질듯이 복잡하다가도 막상 컴백하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웃음)"



◇쥬얼리 탈퇴..그리고 그후


서인영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쥬얼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탈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2년 쥬얼리에 합류한 이후 8년이라는 세월동안 몸담았기에 쥬얼리 탈퇴는 그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연말에 팀 탈퇴를 정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탈퇴라는 현실이 점점 다가오니 독립하는 느낌도 들었고요. 쉽게 마음먹고 (탈퇴를) 정한 것이 아니어서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인생은 혼자 가는 거니까 일에 대해서는 독해져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팀을 탈퇴하면서도 끝내 아쉬움을 버리지 못해서였을까. 서인영은 최근 소속사 스타제국과 재계약을 맺으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부터 계속 같이 일을 해온 분들이라 마음이 많이 불안하지 않았던 점이 재계약을 맺게 된 큰 이유였어요. 물론 새 소속사로 옮기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인연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던 것 같아요. 나에 대해 가장 잘 아시는 분들이 함께 한다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잖아요. 하지만 그만큼 저와 마찰이 생기기도 하죠.(웃음)"


서인영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솔로로 나선 만큼 당차게 대중들 앞에 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어요. 물론 후회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하면서 후회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할래요. 이제 혼자 나오는 것이니만큼 음악적으로 인정도 받고 싶어요."


국내 가요계에서 8년이라는 녹록치 않은 세월을 꿋꿋이 버틴 서인영이 홀로 그려나갈 그의 음악 세상에 기대를 걸어본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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