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막판 순매수 전환..비차익거래 6일연속 매수우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다만 시가에서 큰폭으로 오른뒤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었다.
지수선물은 장중 반전을 거듭하면서 전날 급락 뒤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반영했다. 장중 진폭은 4.40포인트에 달했고 거래량은 50만계약에 육박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프로그램의 막판 극적 반전이 눈길을 끌었다. 전날처럼 마감을 앞두고 베이시스가 일중 저점을 만들어내면서 급격히 나빠졌고 매도차익에서 순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물시장 마감 직후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를 통한 매수 물량이 대거 들어오면서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뒤집혔다. 비차익거래는 2409억원 순매수로 마감돼 6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중 최대 4500억원까지 순매도했기 때문에 비차익거래 2000억원 순매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이 심하게 변동하는 것은 변곡점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캔들상 아래꼬리가 달린 반전형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금일 시가 이후 추가상승하지 못하고 음봉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아직은 옆으로 기는 흐름에 무게를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0.59%) 오른 205.0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막판 급등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3.00포인트 높은 206.85로 기세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시가가 너무 높았다. 개장 직후 207.50(고가)까지 오른 지수선물은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205선으로 밀려났다. 이후 개인의 선물 매도 공세로 인해 오전 11시16분에 203.10(저가)까지 주저앉았다. 개인의 선물 매도 강도가 약해지면서 지수선물은 다시 205선까지 올랐고 등락을 거듭하다 거래를 마쳤다.
베이시스와 지수 등락을 주도했던 개인은 1005계약 순매수했다. 장중에는 최대 4400계약까지 순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의 저점을 확인시켰다.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외국인은 2000계약 이내 순매매 규모를 유지한 끝에 708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2981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의 막판 뒤집기 덕분에 678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차익거래는 오후 2시 이후에만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 물량이 누적되면서 173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9만678계약을 기록했고 전날 1만2764계약 급증했던 미결제약정은 2759계약 줄었다.
평균 베이시스는 -0.32를 기록해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마감 베이시스는 -1.57을 기록했고 괴리율은 -0.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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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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