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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후폭풍' 부동산에 어느 정도 영향 미치나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천안함' 후폭풍이 주택시장에도 몰아칠 것인가. 남북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주식이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폭탄을 맞은데 이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기존에도 크게 침체돼 있는 상황이어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신규분양이나 미분양주택 판매가 더뎌지고 급매물 소화가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이 선거이슈와 월드컵경기 등에 가려져 있는 데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매수의사가 줄어들어 전쟁가능성이라는 이슈가 수요자들의 대기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예측된다.

◇남북긴장 "이슈 안돼.. 시장회복 찬물"=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이 남북긴장이 고조되며 더욱 경색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바닥을 기는 부동산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목소리가 우세하다. 워낙 주택침체가 장기화된 상태에서 집값 하락전망도 많아 단기적인 수요이탈 가속화를 초래할 것이란 얘기다.


최근 부동산시장 흐름은 약세 일변도다. 기존 주택은 물론 신규 분양시장도 크게 수요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국민은행 경제연구소의 집값 흐름을 살펴보면 집값불안 핵심지역으로 거론되는 서울 강남구는 지난주중 0.2%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등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과천도 역시 7주 연속 집값이 내려가며 거래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신규 분양시장은 인기지역을 제외하면 보금자리주택마저 외면을 당하는 등 입지가 뛰어나면서 가격이 저렴한 몇곳만이 선전중이다.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다우지수가 급격한 폭락장세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남북관계 갈등 리스크에 크게 무게를 싣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히 더 나빠질 것 같지 않고 주택시장 약세가 당분간 그대로 이어진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호 목원대 교수도 "지방선거 등으로 주택시장이 수요침체 속에 빠져있고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민간시장에 대한 관심도 덜한 상태"라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기에 주택시장은 단기적으로 더 잠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남유럽발 금융위기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부동산시장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위원은 "전쟁리스크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가능성이 낮더라도 '전쟁'이라는 단어 자체의 휘발성으로 인해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분양담당자들도 신규 분양시장 발길이 줄어드는 등 구매심리가 저하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는 언급 피해.. 업계 "녹색상품으로 승부"= 정부의 시각은 냉정하다. 교역이 끊기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주택시장으로 불똥이 튀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다.


국토해양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가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잘라말했다. 정치군사적 갈등이 주택시장을 더욱 급격히 침체시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집값이 일본의 부동산버블 붕괴현상처럼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국내 경제전반이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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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 주택업계 등과 가진 주택시장 점검회의를 통해서도 주택건설 실적이 증가하는 등 정상화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주택건설물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미친다면서 주택건설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련 애로요인을 점검, 해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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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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