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K에 2012년부터 3년간 3만3000여대 공급
할리데이비슨 딜러 네트워크 통해 미국 전역 판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모터스가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시장인 미국에 총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모터사이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S&T모터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센터빌 ATK 본사에서 S&T모터스 김택권 대표이사 사장과 프랭크 화이트 ATK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TK와 이같은 내용의 250cc 이상의 고 배기량 모터사이클 수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모터스는 1차 계약연도인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250~700cc급 모터사이클 총 3만3000여대를 ATK 브랜드로 생산해 수출한다. 1차 계약연도 이후인 2015년부터는 1년씩 계약 연장이 이뤄진다. ATK에 공급하는 제품은 기존 판매망과는 별도로 할리데이비슨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전역에 공급된다.
ATK는 미국에서 오프로드(Off-Road) 이륜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지난 1985년에 설립돼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할리데이비슨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보유한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기업이다.
앞서 S&T모터스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ICMA 2009’ 모터사이클 전시회에서 ATK와 ▲S&T모터스의 제품을 ATK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공급 ▲신제품 개발, 제조, 구매 등에 대해 협력적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다.
김 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S&T모터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탁월한 품질, 가격경쟁력을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시장이 인정한 쾌거”라면서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시장으로의 브랜드 마케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S&T모터스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사장도 “이번 본 계약 체결로 기존 제품군의 공백을 메울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면서 “ATK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전방위에 걸쳐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S&T모터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구조조정 노력으로 올해 1·4분기에 매출액 30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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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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