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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노회찬 "감동없는 '묻지마 단일화' 의미없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다음 정차역은 '6월 2일'역이다. 남은 기간 동안 진정한 노풍, '노회찬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며 선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 후보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명숙 후보가 밀리는 것은 정권에 의해 박해받는 이미지와 내용 없는 무조건 단일화에 매달린 결과다. 치열하지 않고, 감동 없는 '묻지마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풍과 노풍이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는 지적에는 "북풍과 노풍이 강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면서도 "정부의 미심쩍은 북풍 공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열기를 기대해보려는 흐름이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려는 시민이 많다. 이 분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혁명', '새로운 정치혁명'"이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면서도 "단지 현 정권에 대한 심판만이 아니라 전 정권의 실정을 함께 극복하는 의미가 있다. 전현직 정권이 함께 극복되는 시초가 이번 지방선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노무현 정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옳은가"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이나 전임 노무현 정권 세력은 전 정권 대 현 정권의 1 대 1 구도로 만들려고 하지만 진보신당은 다르다. 진보적 내용으로 현 정권을 심판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게 진보신당의 MB 심판론"이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어 핵심공약으로 '복지혁명'을 내세우며 ▲ 연간 120만원 아동수당 ▲친환경 무상급식 ▲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통한 공교육 혁명 ▲ 공공주택의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한강의 생태적 복원을 위해 한강 수중보 철거와 백사장 부활을 약속했다.


'복지공약 등 주요 정책이 너무 이상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오세훈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홍보비 등으로만 해도 무려 6000억원이 넘는 돈을 썼다"면서 "각종 홍보예산, 건설예산, 이벤트예산을 줄이면 가능하다. 이런 돈을 줄이기만 해도 많은 재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오세훈, 한명숙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정 4년은 '한 일 없는 4년, 허송세월 4년'이었다. 내실을 기하기보다 화장을 하는 데 4년을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명숙 후보는 개인으로는 좋은 분이지만, 서울에 대한 비전이 대단히 부족한 분이다. 여러 차례 서울시장 토론에서 그런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정권 아래서 서울시장을 하려면 MB정부와 대립할 일이 많을 텐데 그런 점에서 강력한 추진력이나 패기 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이와함께 TV토론 배제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쏟아냈다. 노 후보는 "토론에서 오 후보를 정확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은 노회찬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면서 "오세훈 후보와 노회찬의 1 대 1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자신있다면 이를 회피할 이유가 없다. TV토론을 통해 제대로 된 서울의 대안을 두고 오 시장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세훈, 한명숙 후보와 비교할 때 지지율이 너무 뒤쳐진다'는 지적에는 "마지막까지 당선을 목표로 뛰는 것이 후보의 임무"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는 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1956년 부산 출생 ▲경기고·고려대 정외과 ▲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노당 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 ▲ 민노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 현 진보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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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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