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받으면 14만6000원부터 71만9000원에 판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정부가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보급형 디지털TV 6종을 최종 확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5일 디지털TV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대우디스플레이, 모티브CNC, 삼성전자 등 3개사 6개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로 최종 확정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8일 선정된 9개 보급형 디지털TV 제품 중 가격변동을 요청한 LG전자 3개 제품에 대해 선정평가위원회가 가격변동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 선정을 취소해 6개 제품으로 최종 출시하게 됐다.
방통위는 당초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한 브라운관 TV도 고려했지만 HDTV의 특성상 브라운관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가격은 최저 24만6000원부터 81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저소득층의 경우 1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사실상 14만6000원에서 71만9000원에 판매되는 셈이다.
보급형 디지털TV 사업에서 LG전자는 제외됐다. LG전자는 이미 판매하고 있는 TV의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보급형 디지털TV 사업에서 빠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로 내 놓다보니 가격을 더 내릴 수가 없어 시범사업에서 빠지게 됐다"며 "아직 시범사업인 만큼 본 사업이 시작되면 다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디스플레이와 모티브CNC 제품은 판매 대표전화 1688-3221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외 대우디스플레이 제품은 전국 52개 대우일렉서비스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모티브CNC 제품은 전국 24개 판매점과 지마켓, 옥션 등 인터넷 쇼핑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제품은 디지털전환 시범지역(울진, 단양, 강진)의 저소득층 지원용으로만 우체국으로 판매된다. 우체국에 가서 저소득층임을 인증한 뒤 TV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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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디지털TV 가격변동 특성을 감안해 향후 주기적으로 시장가격을 점검하고 보급형 디지털TV 가격을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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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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