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기업들이 주식 및 채권 발행, 인수합병 등을 연기하면서 유럽 투자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2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리서치 업체 프리먼앤코(Freeman&Co)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 투자은행들의 M&A 자문과 주식 및 채권 매각 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7% 줄어든 59억달러로 6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 글로벌 캐피탈 마켓츠 부문의 이보르 던바 헤드는 "국채위기에서 발생한 변동성과 불투명성 때문에 유럽 기업들의 움직임이 위축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65억달러에서 53% 늘어난 100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식 및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활발했던 것이 수수료 수입 확대를 견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투자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사상최대 56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과 홍콩의 수수료 수입은 1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먼앤코는 내년 아시아 투자은행의 수수료 수입이 유럽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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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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