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성명서 발표··천안함 비극 재발 없어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사단법인 남북경협운동본부(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21일 천안함 침몰사건에 조사결과 발표 후 남북간 긴장관계 고조와 관련 “남북교류 협력 채널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긴장의 고조와 대결의 심화로 가속화 되고 있으며 남북간 무력충돌로 귀결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해 통일의 토대를 쌓아가는 것이 헌법상 집권당 정부의 막중한 책무인 만큼 군사 대결적 분위기가 조성돼 국민의 안보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북측을 자극하는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운동본부는 “북측도 더 이상 강경조치로 맞대응하는 군사적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며 “북측도 남측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게 정전협정과 국제규범에 맞는 책임있는 행동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쌍방 당국은 지금 까지 유지해온 대화의 채널과 교류협력을 반드시 지속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리 통일부는 지난 1988년 노태우 정부의 ‘7·7특별선언’이후 20여년간 어렵게 다져온 남북교류협의 채널은 반드시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운동본부는 “천안함 유족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남북은 대승적 장기적 민족 공동이익 차원에서 긴장과 대결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이고 지혜롭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운동본부는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남북경협운동을 통해 민족 공영의 물적 기반을 마련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에 기여를 목적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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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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