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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후폭풍]한미 '워치콘 2단계' 검토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군당국이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on)을 3단계서 2단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북한이 천안함사건 조사발표에 따라 핵실험, 미사일발사 등 맞대응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대북감시태세를 2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전날 열린 전군 작전지휘관회의에서 워치콘 격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연합사령부와 이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 뜻하며 평상시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 5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워치콘5는 징후 경보가 없는 일상적 상황, 워치콘4는 일상적 생활을 하고 있으나 잠재적 위협이 존재하여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 워치콘3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 워치콘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뚜렷한 상황, 워치콘 1은 적의도발이 명백한 상황에 발령되며 정전이후 아직 발령된 적이 없다.


워치콘2는 1982년 2월 북한이 IL-82 폭격기 전진배치, 1996년 4월 5일 판문점에 북 무장병력 투입,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서해교전) 발발,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 모두 5차례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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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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