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하니 결정하기 힘듭니다."
"고점에 물린 개미들이 물량을 쏟아낼까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 투매에 동참하면 후회할 것입니다."
20일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전일 대비 19.39포인트(-3.87%) 내린 481.06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480선 밑으로 내려갔으며 하락한 종목 수는 781개로 지난 2월5일 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증시 전문가들은 급락하는 시장에서 IT, 자동차 부품주 같이 실적이 뒷받침 되는 우량 중소형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지수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이날 급락 원인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 있는 만큼 주말을 보내고 나면 악화된 심리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겁을 먹고 손절을 하는 개미들이 있다면 지금 투매에 동참하는 것이 무의미 하다"며 "지금 팔면 다시 매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손실이 났다면 들고 가고 신규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이날 급락을 통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IT, 자동차 부품주들을 공략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변준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유럽발 재정위기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후 북한의 대응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면서 증시 하락을 부채질 했다"며 "하지만 펀더멘털로 봤을 때에는 주식 자체가 싸지는 국면에 왔다"고 설명했다.
저가 매수세를 이용해 1분기 실적이 좋았던 IT 부품 위주로 종목을 슬림화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일각에서는 저가 메리트를 이용해서 테마주 순환매를 활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증권방송 하이리치의 전문가 서일교 소장은 "코스닥 시장이 465~450p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보수적 마인드로 접근하되 장중 수급이 형성되면서 모멘텀이 살아있는 테마쪽 순환매매매(장중단타)가 공략대상"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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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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