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20일 일본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 하락, 1만포인트를 턱걸이 한 수준인 1만30.3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해 11월19일 이래로 가장 장기간인 5거래일 연속 하락 기록을 세우며 1.4% 떨어진 897.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 5.5%를 밑돌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간 나오토 재무상이 "회복세가 스스로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일본은행(BOJ)이 경제 부양을 위한 유동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일본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1.2% 떨어지며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미쓰이부동산은 4% 미끄러졌으며 일본 최대 소매업체 세븐앤드아이 홀딩스는 2% 빠졌다. 또 전날 독일 공매도 금지 규제안 발표로 인해 유럽 주식 시장이 요동쳤던 여파로 유럽 지역이 최대 시장인 캐논은 2.7% 하락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디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수입은 늘어나지 않고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