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신사업의 복병, '리스크' 관리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신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아무리 우수한 기업이라도 30년 후에까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려 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기업이 변화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과거에 애플은 컴퓨터 전문기업이었지만 지금은 IT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체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키아는 목재가공회사에서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로 탈바꿈했다며 기업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기업이 신사업을 통해 출시한 신제품의 성공가능성은 20%가 채 안된다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를 병행한다면 성공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영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먼저 신사업으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사업방식이 실제로는 큰 가치가 없는 기술의 유용성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소니의 VCR 신기술인 베타맥스가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필요성을 인지시키지 못하면서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신사업의 사업화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 등으로 사업 주체에게 경제적 손실을 줄 수 있는 ‘경제성 리스크’를 꼽았다. 보고서는 에어버스의 ‘A-380’ 조립 지연으로 48억유로의 손실을 본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pos="C";$title="";$txt="▲ 신사업의 추진 단계별 리스크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 신사업의 복병, '리스크' 관리방안)";$size="550,314,0";$no="201005191113451141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또 신사업 추진 결과 유용성은 있으나 가격이나 사용 측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져 실제 시장에서 보편화 되기 힘든 ‘수용성 리스크’와 신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자의 추격으로 사업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는 ‘사업전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장기간 심혈을 기울인 신사업이 리스크로 인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신사업 리스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검토와 기획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시장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관점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나아가 신사업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까지 병행하면 신사업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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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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