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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빅3 野후보 '때리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해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부은데 이어 이번에는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때리기'에 본격 돌입한 것.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오전 인천시당에서 열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에서 "인천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군사적으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민주당의 '386'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자격이 있는지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이면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가 발표되는데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10년간 국정을 운영한 민주당이 정부를 불신하고 무조건 정부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국가관이 얼마나 불안한지 스스로 증명하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길거리 투쟁이 주특기인 386세대 정치인으로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주관기관인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의장은 저와 20년 친구다. 저도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겨냥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의 국회의원인데도 서울시장 선거에 노크하다, 한명숙 후보에게 밀리자 다시 인천으로 왔다"며 "애당초 인천발전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품고 나선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철지난 386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수도권 세 자치단체장이 함께 일해도 모자랄 판에 박정희 묘소참배를 놓고 정체성이 맞느냐, 안맞느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야권의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송영길 인천지사 후보간 박정희 묘소 참배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과거 국기에 대한 맹세가 박정희 대통령 때 만들어졌기 때문에 파시즘의 잔재라고 했던 유시민 후보가 이제와서 참배하겠다는 것도 한심하지만 전직 대통령 참배를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 송영길 후보도 한심하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자치단체장이 되면 우리 수도권은 싸움판 정치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호흡이 잘 맞춰서 일 할 수 있도록 우리 한나라당 후보 세 분이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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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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