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18일 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 "기본적으로 저희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떤 상황이 왔을 때 '단일화 절대로 안 한다' 이런 표현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후보 단일화는 지난 2002년 대선이나 2004년 총선,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에서 늘 나왔던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많은 분들이 이번만은 양보해달라고 얘기해왔지만, 결국 2012년 총선·대선에도 이 이야기가 또 나오지 않겠는가"라면서 "국민들은 평생 1번, 2번만 찍어왔는데 다른 선택도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으로 획일화된 선거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창당한지 2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저희 당의 정책과 공약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단일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지만, 기본 원칙은 저희가 정당으로서 독자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결코 반MB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민주노동당도 당을 대표할 후보가 없는 가운데 진보의 가치보다도 정치적 실리를 선택한 것은 정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 지역은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 김상하 인천시장 후보들이 지방선거 완주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명숙, 유시민, 송영길 등 야4당 단일후보가 진보신당을 포함한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완성할 지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 승부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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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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