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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시총 1위 태웅..10위까지 추락

수주 부진에 실적 감소..끝없는 하락 속 올해에만 50% 하락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단조 3인방'의 큰형님 태웅이 급락했다.


17일 태웅은 전일 대비 7200원(-12.29%) 내린 5만1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수주 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 감소가 주 요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섰던 태웅은 이날 급락으로 시총 상위 10위까지 추락했다. 태웅은 원자력과 풍력발전, 플랜트산업, 조선업, 발전, 산업기계 등에 소요되는 핵심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자유형 단조업체다.


태웅은 지난 2007년 조선업황이 최고조를 기록할 때 13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선업황이 악화되면서 조정기를 보였지만 이내 풍력발전과 관련해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았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이 녹색산업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풍력 사업 등 대체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태웅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것.


태웅은 지난해 5월26일 12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단조업체 전성시대를 다시 여는 듯했다. 하지만 기대감을 실적이 뒤따르지 못했다. 풍력 산업이 경기 침체와 함께 주춤하면서 주가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실적이 바닥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때라고 분석했지만 투자자들은 쉽사리 투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태웅은 올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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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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