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부증권은 TS인베스트먼트와 `동부TS블랙펄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동부TS블랙펄 SPAC)`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부TS블랙펄 SPAC은 동부증권이 대표발기인을 맡고 TS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외환캐피탈, 무림캐피탈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설립 투자금액은 25억원(전환사채 포함)이다. 6월중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오는 8월 중으로 225억원 규모의 공모를 추진하고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부TS블랙펄 SPAC은 녹색성장산업, 신성장동력산업, 첨단융합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를 영위하는 법인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된다.
동부증권측은 "동부TS블랙펄 SPAC은 의무예치비율 90% 보다 높은 96%의 예치율과 공모후 지분희석비율 9.1%로 공모주주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보호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는 이정수 전(前) 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이 선임됐으며, 사내이사는 정해근 동부증권 IB사업부장과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외이사는 서향희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가 각각 맡게 된다. 이 대표는 산업은행 M&A실을 출범시켜 LG투자증권을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하고, 범양상선 주식을 STX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등 빅딜을 수행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정수 대표는 "동부TS블랙펄 SPAC은 공모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구조로 강소우량기업 합병을 통해 업계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이를 위해 투자자보호 강화, 피합병법인에 대한 우호적 조건, 일반투자자 참여기회 확대 등 동부TS블랙펄 SPAC만의 차별화로 성공적인 SPAC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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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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