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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태양①"라디오 들으며 외로움 달랬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차분한 말투, 겸손한 자세,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가수. 누구나 한 번 보면 호감을 느낄 것 같은 빅뱅의 태양(23·본면 동영배)을 만났다.


쑥스러운 듯 눈웃음을 짓는 모습이 인상적인 태양은 정식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조금 설레는 모습이었다.

지난 솔로 활동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지만, 그것은 이번 앨범을 위한 워밍업이었다고 봐도 좋겠다.


지난 한 해는 좀 우울했지만, 올해는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태양.

어린 시절 라디오로 외로움을 달랬던 한 소년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얘기들, 숨겨온 고민, 빛나는 꿈에 대해 들어봤다.


태앙의 '스타일기'는 1회부터 10회까지 이어집니다.(편집자주)

"제가 정말 어려서는 울보였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유치원에 가야하니까 그게 슬퍼서 울었어요. 내가 유치원에 갔다가 집에 왔을 때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울었어요. 정말 하루에 세 네 번씩 우는 울보였는데..."


마음 약한 '울보' 태양은 유독 음악을 좋아했다. 다섯 살 많은 친형 역시 음악을 좋아해 어린 나이에 많은 종류의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팝과 클래식을 가리지 않고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 음악가들의 위인전은 지금도 다 기억날 정도로 좋아했죠. 막연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피아노도 열심히 배우고 그랬죠."


본격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부터다.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IMF가 닥쳤다. 번듯하던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가 나고 그는 친척집으로 가게 됐다.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태양은 너무도 외로웠고 의지할 곳이 필요했다. 그런 그에게 라디오와 음악은 다정한 친구가 돼 줬다. 적은 용돈으로 듣고 싶은 음반을 다 살 수 없었지만 라디오 속 세상은 그에게 언제나 따뜻했다.


"부모님, 형이랑 떨어져서 혼자 지내면서 라디오를 많이 들었어요.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라디오를 들으면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참 부모에게 어리광을 부려야 할 시기에 혼자 남게 된 태양. 가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남들보다 외로움을 일찍 배웠다. 하지만 홀로 남겨진 시간은 오히려 그가 가수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돼 줬다.
▶태양의 스타일기 2회는 5월 19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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