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보육정보센터, ‘안심 아이돌보미 서비스’ 인기 만점..개원 1년 반만에 돌보미이용 가정 86가구서 600가정으로 늘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 보육정보센터(센터장 김승옥)가 제공하는 ‘안심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맞벌이가정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10월부터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시작해 돌보미 이용건수 월 평균 1100건을 기록, 서울시 돌보미 이용률(서비스 연계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 아이돌보미 평가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개원 당시 86가정이던 서비스 이용 가정도 600가정으로 증가하는 등 주부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놀라운 결과는 어디에서 나온 걸까.
◆아이 돌보미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관리
노원보육정보센터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를 채용할 때 다른 기관보다 엄격한 검증을 거친다.
돌보미 지원자가 신청할 경우 서류전형- 면접- 범죄경력조회- 기본교육- 오리엔테이션- 경력교사 동행실습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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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보육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면접관들에 의해 지원동기, 보육철학에 대한 심층면접이 이루어진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돌보미 대상자들에 대한 범죄경력조회를 실시했고 돌보미로 선발되면 50시간의 기본교육과 함께 선배 돌보미들과의 동행실습도 의무화했다.
채용 후에는 전국 최초로 보육활동 코칭제도와 보육실습제를 운영하고 있다.
보육 전문가가 아이돌보미에게 바로 적용 가능한 교수법 등을 지도 해주고 지역내 어린이집과 방과후 교실에서 20시간 이상 현장실습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종이접기, 동화구연, 점핑클레이등을 가르쳐주는 보수교육 연 6회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 돌보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외도 매월 1회 이용가정에 대한 모니터링를 실시해 이용자들에 대한 만족도를 반영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돌보미 연계
센터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되도록 한번 연계된 돌보미를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보육시설에서 데려 와야할 경우 돌보미 신분증과 함께 행정망을 통해 돌보미 인적사항을 보육시설에 전달해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이 돌보미는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40~50대 주부들 가운데 인기 있는 일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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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는 48명의 아이돌보미의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전직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 베이비시터 등 육아 전문가들도 다수 있어 더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센터는 이들의 사정에 따라 선생님들의 한달 스케줄을 작성하고 돌보미의 영아와 유아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실시하고 있다.
◆보육전문기관에 의한 아이돌보미사업 운영
센터는 한국성서대학교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성서대는 국내 유일의 보육전문대학원을 가진 보육분야의 최고 대학이다.
이 대학 출신의 보육전문가들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교육학 박사인 김승옥씨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학으로 해마다 예산 뿐 아니라 학생을 보조인력으로 지원해 센터운영을 돕고 있다.
◆아이돌보미 이용자 저소득 주민?
이용대상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가형,나형,다형으로 나뉘며 각 유형에 따라 국가의 지원금액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저소득 가정인 가형과 나형 위주의 이용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지원대상이 아닌 다형 이용자(일반가정)가 2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에는 직장근무나 집안대소사 때문에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전업주부들의 자기개발이나 자녀양육부담 등으로 인해 맡기는 가정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직장 때문에 세 자녀를 맡기고 있는 최혜영(38)씨는 “돌보미 선생님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세 아이를 안전하게 돌봐주셔서 믿고 맡기고 있다”며 “돌보미 덕분에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어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고 교육열이 높아 육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곳 못지 않다”며 “엄마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아이들도 엄마처럼 편안하게 공부하고 놀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 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노원보육정보센터(☎93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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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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