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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T, 코스닥 입성 늦어지나..금감원 세번째 정정요구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우회상장을 결정한 전기차 개발업체 CT&T의 코스닥 입성이 또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CT&T에 합병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벌써 세 번째 정정요구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접수한 증권신고서(합병)에 대해 심사한 결과 중요사항에 대해 거짓 기재가 있거나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 투자자의 판단을 저해할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CT&T는 지난 3월16일 LED TV 제조·판매사인 CMS와 합병한다고 공시한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두 차례나 금감원으로부터 퇴짜를 받은 바 있다.


이에 CT&T는 금감원의 정정명령을 반영해 두 회사의 합병비율을 조정하고 합병 전 발행했던 일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보호예수를 걸었다. 가치 산출을 담당하는 회계법인을 변경하고 CT&T의 본질가치를 기존 5만928원에서 4만4179원으로 13% 낮춘 것.

지난해 12월 발행한 전환사채 가운데 일부(114억원 규모)와 지난해 5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가운데 일부(36억원)에는 1년의 보호예수를 적용했다. CT&T가 우회상장 전 발행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상장 이후 물량폭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돼 왔다.


CT&T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더욱 구체적인 사항을 기재하라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왔다"며 "합병비율이나 CB·BW 발행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T&T는 최대한 빨리 정정신고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CT&T는 근거리용 저속전기차와 골프장용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전기차 산업이 녹색산업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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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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