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경기회복세가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주가 고용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수가 증가한 반면 실직해 실업급여를 신청한 근로자수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9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의 936만9000명보다 5.7%증가했다. 4월 중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취득한 근로자수는 5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2%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실제 증감여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피보험자격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순취득자수 역시 4월에 1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8만명에 비해 47.2%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순취득자수는 25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16.0%나 증가했다. 1∼4월까지 상실자수는 187만4000명으로 이중 비자발적 퇴직자는 85만1844명으로 45.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49.1%대비 3.7%포인트 감소한 것. 특히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자와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자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7%, 14.2% 줄었다.
4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도 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2.5%)이 감소했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월 1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6%증가했으나 2월(8만8000명, -18.5%), 3월(9만5000명, -12.8%)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급자수(40만5000명)과 지급액(3351억원)도 각각 11.0%, 17.4% 감소했다.
엄현택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증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자수 감소 및 실업급여 신청자수 감소 등은 최근 고용시장 여건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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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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