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에서 ‘당분간’이라는 문구를 빼면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일도 이같은 충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롱베팅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에서 한은의 스탠스 변화 여파가 좀더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 국채금리도 하루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유로존이 국채매입을 시작한데다 10년물 입찰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장과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에도 언급했듯 김중수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이 당분간 문구 삭제는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 출구전략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이 더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금리결정과 관련해 아무래도 한은이 정부에 끌려가는 느낌이다.
전일 약세장속에서 외국인이 비록 선물을 2253계약 순매도했지만 채권현물은 오히려 6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는 점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움직임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환율 등에 기댄 자금유출만 없다면 롱장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1분기중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오늘밤 미국은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내놓을 예정이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은 필라델피아 연준회의 질의응답 세션에 참석한다. 미 재무부도 16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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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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