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들이 국채매입을 시작한데다 10년만기 국채입찰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5bp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어제보다 7bp 오른 4.49%로 마감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재무부는 이날 24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3.548%를 보여 블룸버그 예측치 3.582% 보다 낮았다. 전달 낙찰금리는 3.9%였다.
입찰수요는 부진했다. bid-to-cover이 2.96으로 전달 3.72를 밑돌았다. 3월달에도 3.45를 보였었고,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도 2.98이었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1.9%를 기록했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41.5%였다. 프라이머리딜러(PD)를 제외한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25%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직전 입찰에서는 16.3%를 보였였다.
전일 실시한 38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에서 bid-to-cover율은 3.27을 기록해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높았었다. 미 재무부는 익일 16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입찰을 끝으로 이번주 780억달러어치의 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로지역 16개 국가들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10일 소버린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국채매입에 합의했다. 유로 국가들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국채매입에 나섰다. 그리스 10년만기 국채는 사흘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대비 20bp 하락하며 7.24%를 기록했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도 3bp이상 하락해 3.9%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이 실시한 10억유로(미화 13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입찰수요가 전달에 비해 높았다.
S&P500지수는 1.4% 올랐다. MSCI 세계지수도 1.1%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올 연말 4.06%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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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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