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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 "로빈후드, 현재의 적은 미디어 독점"


[칸(프랑스)=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63회 칸영화제 개막작인 '로빈후드'의 주연배우 러셀 크로가 "로빈후드가 지금 살아있다면 미디어 독점을 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크로는 12일 오후 12시 4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대의 로빈후드는 누구를 적으로 생각할 것 같냐는 질문에 "전세계의 경제위기를 들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미디어 독점을 가장 큰 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역사를 영화로 만들었고 관객들이 영화를 본 뒤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 찾아보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러셀 크로는 "이전의 로빈 후드 관련 영화는 주인공의 동기나 뒷이야기에 대해 만족할 만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며 "이전까지 관객들이 봤던 로빈 후드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13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민 출신의 궁수 로빈 롱스트라이드가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통치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1일 언론시사를 통해 국내 먼저 상영된 '로빈후드'는 화살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투신, 말을 타고 넓은 벌판을 휘달리는 장면 등 스펙터클한 영상이 돋보였으나 로빈이 왕의 충성스러운 군인에서 의적이 되는 과정을 개연성있게 담아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무릎 수술 후 회복이 늦어져 이번 칸영화제에 불참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3일 국내개봉.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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