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로빈후드' 러셀 크로우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txt="";$size="550,366,0";$no="201004051127059475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러셀크로, 리들리스콧 감독이 10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됐던 영화 '로빈후드'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13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민 출신의 궁수 로빈 롱스트라이드가 폭력적이고 탐욕적인 통치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화살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투신, 말을 타고 넓은 벌판을 휘달리는 장면 등 스펙터클한 영상이 돋보였다. 로빈이 왕의 충성스러운 군인에서 의적이 되는 과정을 개연성있게 담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1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로빈후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지난 2000년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우와 감독이 다시 만나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던 '로빈후드'는 너무 많은 것을 한 코스에 담아내려다 실패한 음식 같았다. 먹거리를 순서대로 나열하는데 급급해 미처 테이블에 앉은 사람의 식성과 기호를 따라잡지 못하는 느낌. 영화는 가혹한 운명에 휩싸인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 충성심을 거대한 화면 속에 모두 순서대로 담아냈지만, 딱히 마음을 끄는 장면은 없었다.
평범함 활잡이에서 부패한 왕권에 맞선 반역자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즉 로빈후드의 탄생 과정이 이번 영화의 주 내용이다. 하지만 그 연결고리가 헐렁해 관객들이제대로 납득할 수 있을지 조금 의문스럽다. 마리온(케이트 블란쳇 분)과의 러브스토리, 그가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도 세공이 부족했다.
물론 활잡이 로빈후드의 전투장면은 입을 쩍 벌리고 보게 만든다. 하지만 단순히 볼거리만으로는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작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가 한정된 공간에서 극한의 긴장감을 선보였다면 반대로 이번 작품의 주인공 로빈후드는 광활한 배경, 산만한 설명 때문에 오히려 매력이 반감됐다. 아마도 이번 작품은 10년 전 러셀크로가 단신으로 맹수와 맞섰던 그 긴장감에는 다소 못 미칠 것 같다.
한편 '로빈후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3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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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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