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중앙선대위원장에는 정몽준 대표가 단독으로 맡고, 상임부위원장에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위촉됐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에서 굳이 심판을 말하자면 분열과 무능의 상징인 지난 정부의 세력들, 반대만 일삼아 온 야당에 대한 심판이 돼야할 것"이라며 "사사건건 반대하며 툭하면 길거리 정치, 선동정치를 일삼아 온 민주당의 잘못된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불과 2년 전에 국민들로부터 냉엄한 심판을 받았던 민주당이 지금 심판을 말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을 너무 쉽게 보는 태도"라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과거 부패 세력의 경력을 세탁하는 기회라고 기대한다면 이런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는 승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 한나라당에 부여된 역사적 소명인 정권 재창출을 이루기 위해선 4년 전과 같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부에 고르게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나라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한나라당이 계속 역사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한나라당 바람을 다시 한 번 크게 일으켜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집권후반기 국정을 계속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 선대위 부위원장에 6명의 최고위원과 고흥길 정책위의장,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대표 대행을 임명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지역별 쟁점이 다른 만큼 지역별 선대위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 홍준표 의원 ▲경기 안상수 의원 ▲인천 이윤성 국회부의장 ▲충청 송광호 최고위원·이완구 전 충남지사 ▲강원 박순자 최고위원 ▲호남·제주 정의화 최고위원 ▲대구·경북 박종근·이해봉 의원 ▲부산·경남 허태열·정의화 최고위원 등이 위촉됐다.
중앙선대위 공식 명칭은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로 확정하고 선대위 구성의 기본방향을 3S, 즉 슬림(Slim)과 스피드(Speed), 소프트(Soft)로 정했다.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정병국 사무총장이 맡아 총괄하며, 종합상황실장에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부실장에 이춘식 의원, 선대위 대변인으로 안형화 의원과 정옥임 의원이 위촉됐다. 선대본부장 산하에 설치되는 종합상황실은 지방선거 투표일까지 운영된다.
또 종합상황실 산하에 ▲중앙상황팀 ▲총무재정지원팀 ▲스마트공명선거지원팀 ▲지방상황팀 ▲유세지원 팀 등 5개 팀을 만들어 일일 상황점검과 비상사태 등에 즉각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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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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