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김철현 기자] 12일 북한이 '핵융합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실체와 우리나라의 핵융합 기술 수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과학계 관련 전문가들은 북의 핵융합 연구는 군사목적이 아닌 전기 생산 목적으로 핵융합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초기 단계의 핵융합 연구장치 제작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동안 플라즈마를 발생시킨 수준으로 파악되며 지속적인 핵융합 반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박현거 포스텍(POSTECH) 물리학과 교수는 "북한이 성공했다고 하는 핵융합 기술은 실험실에서 연구장치로 핵융합 반응을 이끌어 낸 정도일 것"이라며 "원자폭탄이나 원자로를 만드는 기술에는 한참 뒤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핵융합 연구 수준은 아직 기초적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핵융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융합연구소 관계자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의 중심은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인데, 이같은 상태에서는 수소 같은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해 무거운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반응이 일어난다"며 "이같은 융합 과정에서 나타나는 질량 감소가 엄청난 양의 에너지로 방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핵융합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구는 핵융합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초고온ㆍ고압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핵융합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핵융합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실험했을 것으로 보이는 기술은 이미 지난 80~90년대에 KAIST, 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KSTAR'라는 초전도방식의 핵융합연구장치를 완공해 고사양의 핵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KSTAR'는 세계 최초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동일한 초전도 재료로 제작된 한국의 핵융합연구장치로, 지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약 12년에 걸쳐 주장치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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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완공된 'KSTAR'는 2008년 7월 단 한번의 시도로 최초 '플라즈마'를 성공적으로 발생시켜 장치성능을 완벽하게 입증해 보인 바 있다. 당시 사이언스와 영국 BBC 방송 등에서 'KSTAR'를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도 적극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선진국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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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 사업단 공동실험연구부 오영국 부장은 "세계 여러 나라가 핵융합 연구를 진행중이지만 있지만 우리처럼 실제 발전소로 연결될 수 있는 기술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며 "북한은 아직 우리 수준보다 매우 뒤처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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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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