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KT&G에 대해 셀트리온 지분 매각은 주력 사업 집중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KT&G는 지난 11일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결정했다. 지난해말 KT&G는 셀트리온 주식을 1303만1000주(지분율 12.2%)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중 100만주를 지난 3일과 4일에 장내에서 매각했고 남은 1203만1000주를 향후 6개월 내에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KT&G가 셀트리온 주식을 매각한 이유는 2002년 투자원금 212억원대비 830%의 투자수익이 난데다 지분율 12.2%여서 경영권 행사가 제한적이고 자회사인 영진약품과의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1일 종가로 남은 주식이 매각된다고 가정하면 총 매각대금은 2812억원, 처분이익은 2600억원, 세후 현금유입액은 2183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2010년 세전이익을 기존 전망대비 27.3%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각이 동사의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주가에는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며 "매각 대금을 중장기적으로 주력인 담배 및 홍삼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전략이 리스크를 제한하는 가운데 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중앙아시아나 최근 공략 대상인 동남아시아나 남미의 담배시장은 성장 여력이 크다"며 "홍삼도 제품력을 고려할 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으로의 판매 잠재력이 크고 새 경영진의 구조조정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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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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