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모기지업체 패니매가 11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뒤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프레디맥도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모두가 여전한 어려움을 호소한 셈이다.
패니매는 올해 1분기에 11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패니매는 지난해 4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총 136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패니매는 정부에 84억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신규 지원까지 이뤄지게 되면 지난해 4월 이래 패니매에 지원된 자금 규모는 총 846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패니매는 주택대출 시장에서 계속해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동안 주택 차압을 막기 위해 약 9만4000명에 대한 대출 조건을 완화시켜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압된 주택 수가 지난해 4분기 4만7000호에서 올해 1분기에는 6만2000호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패니매는 올해에도 차압된 주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출 관련 비용이 증가했고 지난해 말 2165억달러였던 부실 대출 규모도 올해 1분기에는 2239억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프레디맥은 올해 1분기 동안 6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106억달러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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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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