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진표-유시민 "내가 김문수 이길 적임자"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란히 출연,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를 누르기 위한 야권 단일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유 "이번 주 안에 지지율 역전" vs 김 "유시민 거부층으로 표 확장성 한계"=자신으로의 단일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유 후보는 "한명숙, 송영길, 김진표 등 민주당 후보만으로 조합된 선거로 이기기 곤란하다"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야권 지지층하고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 이른바 신진 야권 지지층이 결합해야만 최고의 경쟁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 "제가 단일후보가 되면 이번 주 안에 김 지사와의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며 "김 후보보다 득표율 확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전통적 보수세력은 한나라당으로 가고 진보세력은 야당으로 갈라져 40%에 이르는 중도세력을 누가 많이 흡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유 후보는 강한 거부층을 갖고 있어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어 "후보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경쟁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4대강 저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일자리 창출 등 이미 시민사회와의 정책공조를 추진해왔던 두 후보의 정책토론은 치열하지 않았다. 다만 김 후보는 유 후보가 경기도 예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예산을 복지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중앙정부의 협조나 법 개정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임기 내에 불가능할지 모른다"고 인정하면서도 "경기도 지출예산의 50%까지 넓은 의미에서의 복지행정에 집중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국민참여경선'에서 판가름 날 듯=김 후보와 유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한다. 이 가운데 양측이 모집한 선거인단 중 1만5000명을 뽑아 경쟁력을 묻는 국민참여경선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를 앞섰다는 게 민주당과 참여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선거인단은 크게 일반 유권자 비율을 고려해 성별과 10개 권역별로 나눈다. 여기에 50대 미만을 기준으로 두 구간으로 연령을 나누기로 해 높은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앞선 김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양측 모두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500여명의 후보와 앞선 당세를 갖고 있는 김 후보 측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반면 유 후보측은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선거인단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유 후보측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고 배너를 달기도 했다.


선거인단 모집이 끝나면 11~12일 이틀 동안 선거인단과 일반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다. 단일화 발표는 13일 오전에 실시하며 탈락한 후보는 14일까지 마감하는 본선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