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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전쟁②]'자이언트' 안에 '지붕킥-선덕여왕' 있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새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재미있는 배우 조합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과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우들이 대거 투입된 것. 특히 이 드라마들이 모두 성공작이라 배우들 사이에서도 "성공의 기를 끌고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돌 정도다.


우선 '지붕킥'의 정보석과 황정음이 등장한다. 정보석은 '자이언트'를 통해 '지붕킥'에서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붕킥'이 끝난 후 조금 헐거워진 이미지를 조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조필연 캐릭터를 잡았다.

그는 '지붕킥'에서 얻은 인기에 대해 "어차피 '지붕킥'의 인기는 내 것이 아니었다. '지붕킥'에서 얻은 것은 '지붕킥'의 것일 뿐이다. '자이언트'는 배우로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 KBS드라마 '대조영'때도 장영철 작가는 항상 대본이 10권씩 앞서 있었다. 너무 대본이 빨리 나와 전쟁을 치르다 혼동이 될 정도였다"며 "이번에도 10권을 미리 주더라. 이번에는 완벽하게 파악해서 냉혈한 조필연의 모습을 확실히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정보석과 함께 '자이언트'로 온 황정음은 "그동안은 연기에 흥미를 못 느껴 흡수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집중을 안했던 것 같다. 어리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그랬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지금은 나이를 한살 더 먹으니 정신차려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지붕킥' 때부터 연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고 좋은 결과가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할 것이다.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졌다. 이제 정말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첫 촬영에서는 욕심을 많이 내다보니 어색한부분도 있었다. 많이 아쉬운데 이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특유의 당찬 이미지를 과시했다.

'선덕여왕'에서는 이문식, 주상욱, 남지현 등이 '자이언트'로 갈아탔다. 이문식은 이번 드라마에서 박소태 역을 맡아 특유의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문식은 "박소태는 초반 강모(이범수 분)과 경쟁하다 나중에 힘을 합치는 캐릭터다. '선덕여왕' 죽방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명석한 두뇌와 귀공자풍 외모를 가진 조민우 역을 맡았다. 대가야 월광태자의 아들 월야는 말하자면 신라의 '레지스탕스' 세력이었다. 하지만 이번 캐릭터는 미주(황정음 분)과의 굴곡진 러브스토리가 큰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주상욱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린 덕만' 남지현도 '어린 황정연'이 됐다. 박진희의 아역을 맡은 남지현은 이번에도 당찬 아가씨다. 이복 오빠 정식(김정현 분)과 계모의 구박에도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이 어린 덕만과 오버랩된다. 그는 "'선덕여왕'이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여성중심 드라마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이언트'는 남자주인공이 끌고 가는 드라마라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적어도 배우들 입장에서는 "좋은 분위기인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자이언트'의 초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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