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 214만 9168명이 받은 급여는 퇴직 이전 평균 임금의 12.8~25.5%에 머물렀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6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입기간 10년 미만 수급자는 월 평균 15만6630원의 급여를 받아 소득대체율이 12.8%를 기록했다.
10년 가입자는 평균 월 수급액 25만2905원과 소득대체율 15.3%, 11년 가입자 31만 5833원(18.1%), 12년 가입자 35만 1702원(20.6%), 13년 가입자 39만 5438원(21.7%)으로 각각 집계됐다.
18만 8935명에 해당하는 14~17년 가입 수급자는 각각 43만 9992원(22%), 49만 809원(22%), 53만 6788원(23.1%), 58만 1084원(23.5%)으로 분석됐다.
가입기간이 가장 긴 20년 이상 수급자는 총 5만 3374명으로 이들은 월평균 75만 830원을 받아 소득대체율이 25.5%였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1992년에야 당연가입제로 전환된 만큼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가 많지 않다"며 "40년 이상 가입할 경우 2028년 기준 소득대체율이 40%가 되도록 설계돼 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사적연금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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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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