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베이(eBay)에서 경매가 진행중인 '타이거슬램 골프채'에 대해 진품이 아니라고 부인했는데.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에서 개막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골프채에 대해 "당시 사용했던 골프채는 지금도 내 창고에 있다"고 반박했다.
화제의 골프채는 타이틀리스트사 아이언세트로 판매자인 스티브 마타 전 타이틀리스트 선수지원팀 부사장이 "우즈가 '타이거슬램'을 달성할 당시 사용하던 것"이라며 내놓은 것. 바로 우즈가 2000년 US오픈부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연거푸 제패하는 사상 초유의 대기록을 일궈낼 때의 골프채라는 주장이다.
이 골프채는 그 엄청난 가치답게 최소경매가격도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로 책정됐다. 당사자인 우즈는 그러나 "(그가) 내 골프채를 갖고 있을 수는 있지만 그 골프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골프채는 수많은 사람들이 클릭했지만 입찰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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