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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디자이어-HD2...아이폰 대항마 '과연?'

뛰어난 성능과 화려한 UI 불구, 90만원대 고가에 경쟁작도 즐비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대만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가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와 윈도모바일 기반 'HD2' 등 글로벌 전략폰을 국내에 출시한다. 두 제품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제품이어서 KT 아이폰의 독주에 제동을 걸 지 주목된다.


HTC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스마트폰 디자이어와 HD2를 이달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쉐어 왕 현 회장과 피터초우 사장(CEO)가 공동 설립한 HTC는 초기 HP와 소니에릭슨 등 제조사의 PDA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사로 성장하다 2006년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독자 행보에 나선바 있다. 특히 2008년 9월 세계 처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며 일약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국내서도 2008년부터 윈도모바일폰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디자이어(Desire)는 지난해 구글이 발표한 독자브랜드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1GHz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하는 등 뛰어난 사양을 자랑한다. 지난달말 일본 소프트뱅크와 호주 텔스트라에서 출시된 이래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다. 한국시장에도 다음주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윈도모바일폰인 HD2는 4.3인치의 업계 최대 크기 디스플레이로 경쟁작들을 압도한다. 윈도폰 제품중 최초로 멀티터치 기능(두손가락 확대축소)을 제공하며 웹브라우징과 문서편집도 탁월하다. 시판 시기는 이달 말이 유력하다.

두 제품 모두 HTC가 자랑하는 '센스(Sense) UI'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풍부한 기능성과 직관적 경험(UX)을 제공한다. 피터 초우 CEO는 "센스 UI는 HTC의 인간중심 설계 철학을 반영한 세계 최고의 UI"라고 주장했다. HTC가 독자개발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통합 위젯인 '프렌드스트림'을 통해 각종 SNS 계정 업데이트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돋보인다. 7개 화면에 자신만의 위젯과 아이콘을 마음껏 배치하거나 아예 7개 화면을 하나의 스크린에서 보는 '리프(leap)'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 두 제품을 체험해 본 결과 하드웨어 사양이나 기능성, UI의 화려함은 현재 아이폰3Gs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터치반응 속도나 제품의 소재나 마감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 안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단 HTC는 2008년 첫 제품인 터치듀얼과 2009년 터치 다이아몬드를 SK텔레콤을 통해 내놨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해 낭패를 겪은 아픈 경험이 있다. 제품의 완성도가 뒤졌던 것은 물론 적절한 AS 등 지원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판매사인 SK텔레콤측은 "당시에는 HTC의 국내 AS인프라가 약해 SK텔레콤이 31개 AS지점을 대신 운영했으나 이번 디자이어 부터는 HTC가 자체 AS망을 확충해 100여개소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가 논란도 다시 제기될 공산이 크다. SK텔레콤은 내주 출시하는 디자이어의 경우 출고가를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9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약정에 보조금을 최대한 지급해도 30만원대여서 같은 조건에서 24만원선인 애플 아이폰이나 28만원선인 삼성전자 갤럭시 A에 비해서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


더욱이 이르면 내달께 삼성전자의 전략폰인 4인치 슈퍼아몰레드 탑재폰 '갤럭시S'가 출시되고 애플 아이폰 4G 역시 하반기중 출시될 것으로 예정이어서 HTC의 두 제품이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 모델로 전락할 가능성 마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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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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