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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총 1조 재돌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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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4일 9% 이상 상승 마감하며 1월 이후 빼앗겼던 시가총액 1조원의 명예를 다시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증권가의 호평을 받으며 전일 대비 6300원(9.13%)상승한 7만53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9887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8위에 올랐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와 2위에 랭크된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이 2조원을 넘은 상태고 3위부터 7위까지인 SK브로드밴드 태웅 포스코 ICT 소디프신소재 동서가 1조원 이상을 기록중이다.


다음은 지난 1월 15일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었을 당시 7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들어 처음으로 시총 1조원에 진입했었다. 하지만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1조 클럽의 명예를 이틀만에 빼앗긴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에 대한 실적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시총 1조 재돌파에 대한 낙관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시가총액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다음의 견조한 실적 개선 모멘텀과 모바일 서비스 선점에 대한 기대감은 2분기까지 무난하게 지속될 것이고 향후 NHN 대비 할인 축소 및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의 비용구조 개선과 자회사 지분법손익의 가파른 개선치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9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일에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등 10곳이 넘는 증권사가 다음의 투자의견 혹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특히 한화증권과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8만62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도 다음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9000원으로 기존 보다 10% 올려 잡았고, 삼성증권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가 6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음은 올해 1분기 검색 광고 대행사를 오버추어로 바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1분기 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과 함께 시장 예상치를 30% 가까이 상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0억원,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4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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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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