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두산건설의 자금악화설 등이 시장에 퍼지며 두산그룹주가 하락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이 9.80% 급락한 가운데 두산건설은 5.84% 하락한 5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6.73%), 두산중공업(-7.92%) 등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두산건설 관련 악재가 불거진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0일 발표한 두산건설의 당기순손실이 127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시장에서 '정말 안 좋아진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져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라며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산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아 대손상각비 발생이 불가피해 실적이 악화됐는데, 부실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며 "신용등급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두산건설 부실 등의 설이 시장에 돌았지만 회사에 문제는 없다"며 "오히려 지금은 주가가 많이 싸진 타이밍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자금악화설과 관련해 지난주 두산 측에서는 "회사채 1300억원 발행이 오해를 산 것 같다"며 "이미 1300억 회사채는 증권사와 기관들 쪽에서 완결된 상태이고 금리도 5%대로 성공적 발행이라 회사안에 자금 관련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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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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