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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한정수⑤ "'추노'엔딩의 비밀? 이제서야 말하지만.."


[라이징 스타]한정수④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드라마 '추노'는 그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준 드라마지만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던 드라마다. "육체적인 고생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았어요. 곽정환 감독님은 저를 캐스팅하셨지만 위에서는 반대를 많이 했거든요. 감독이 책임지고 한 캐스팅이라 더욱 부담이 많이 됐죠."


육체적으로는 액션보다는 추위가 가장 큰 적이었다. "액션은 힘들다고 느껴지지가 않았는데 추위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12월 중순까지 민소매 옷을 입고 찍었으니까요. 지난해는 10월부터 춥기 시작했잖아요. 원래 10월이면 여름신은 다 끝났어야 하는데 촬영이 한 달 동안 연기됐어요. 그래서 여름 신을 11월이 돼서야 찍었죠. 춥다 못해서 나중에서 웬만한 추위는 다 견디겠더라고요. 제가 윗옷을 벗고 도끼질 하는 장면 있죠? 그건 1월 중순에 영하 15~16도 되는 상황에서 찍은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추운 게 제일 싫어요."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히 최장군과 큰 주모(조미령 분), 작은 주모(윤주희 분)와의 러브라인은 '추노'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장치였다. "나중에는 풀어놓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최장군의 러브라인까지 이어지기가 힘들었어요. 제가 봐도 조금 무리가 있겠더라고요. 그 부분은 제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죠."


한정수는 숨겨졌던 '추노' 엔딩의 비밀도 털어놨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뿌듯한 게 저와 왕손이(김지석 분)가 엔딩을 장식했다는 거예요.(웃음) 원래 세 가지 버전의 엔딩이 있었어요. 작가님이 써주신 엔딩, 장혁 씨가 생각한 엔딩, 감독님이 주장한 엔딩이 있었죠."

작가의 엔딩은 초복(민지아 분)이 총을 들고 은실(주다영 분)과 함께 해지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장혁이 생각한 엔딩은 대길이 태양을 향해 활을 쏘는 것. 결국 곽정환 PD가 생각한 엔딩이었던, 왕손이와 최장군이 밭을 일구는 장면이 '낙점' 됐다. "'추노'란 작품이 그래요.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배우들, 정말 열정과 애정이 누구 하나도 뒤지지가 않았어요. '추노'의 스태프들은 정말 대단했죠. 레드원이라는 카메라로 촬영을 해서 더 힘들었을 텐데 움직임은 다른 드라마의 배 이상 빨랐어요. 촬영할 때 NG도 거의 없었고요."

▶한정수의 라이징스타 마지막회는 5월 6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에서 연재됩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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